학교이야기

신규 교사 꿀팁 2

에드워드고 2022. 1. 2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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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교사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교사는 전문직이다. 전문직 종사자는 자기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의사는 수술을 잘해야 의사 자질이 있듯이 교사는 수업을 잘해야 교사다. 꾸준히 연수도 듣고 스터디도 하고 피드백도 받으면서 점점 더 실력을 쌓아야 한다. 수업 내용의 질척인 측면 뿐 아니라 수업의 기술적 측면에 대해서도 연구해야 한다. 경력이 쌓여갈수록 대부분의 교사들은 배우려는 노력을 안하게 된다. 신규교사는 임용시험 준비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머리에 남은게 있는 지금이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
먼저 수업의 질적인 연구를 해라. 교육학, 교육과정, 지도서, 교과서를 연구하고 흐름을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지금 가르치는 것에 대한 거시적인 안목을 기를 수 있다. 가령 수학교과의 최소공배수를 가르치려면 선행하는 개념인 곱셈과 배수를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최소공배수가 나중에 분모의 통분에 쓰임을 이해하고 가르쳐야 한다.
그 다음은 수업의 기술이 필요하다. 신규교사가 힘든 점이 이 수업기술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몇십년 경력교사가 수업준비를 별로 하지 않고도 나름 괜찮은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경험에서 얻은 수업의 기술이 발달해서 그런 것이다. 40분 동안 재미있는 이야기와 예시를 들어가면서 학생 참여를 활성화 시키고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수업. 수업 기술이 생기면 그런 수업이 가능해진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지 연구를 부단히 해야한다.
물론 수업을 잘 하는게 교사의 기본 덕목이지만 그게 참 어렵다. 수업을 잘하기 위해서는 나머지 것들도 다 잘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치 축구선수가 골만 잘 넣으면 된다고 하지만 골을 넣기 위해서는 드리블, 슈팅, 헤딩, 몸싸움, 스피드 등 많은 능력이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다. 그래서 수업을 잘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 미술 시간이라면 어떤 활동을 할 것이고 준비물은 무엇이 필요하고, 준비물을 안가져왔을 경우의 대비책, 활동시간, 결과물의 활용 등 계획해야 할 것이 많을 것이다. 수업 준비에 대한 노하우가 생기면 수업을 재미있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준비가 안 된 교사는 자신이 당황을 하게 되고 어쩌다보니 학창시절에 만난 교사들이 하던 그대로 따라하게 된다. 10년전의 교육을 그대로 행한다면 문제가 있지 않을까.
교사는 사람을 다루는 직업이다. 갓 대학을 졸업한 신규교사가 능숙하게 하는 것이 이상하다. 아무리 어린 학생들이라도 그들의 인격과 생각, 감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열쇠는 교사가 쥐고 있다. 아동교육과 강아지교육의 전문가로 꼽히는 오은영 박사, 강형욱 훈련사를 떠올려보라. 강아지와 아이에게 솔루션을 주는게 아니다. 강아지 주인과 부모에게 답이 있다. 마찬가지로 학생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교사가 하기에 따라 달린 것이 교육이다.


5. 교사에게 필요한 자질

첫째는 꼼꼼함이다. 항상 확인하고 세심해야 한다. 군대에서도 군장 검사라는 것을 한다고 한다. 훈련 전에 군장을 미리 싸도록 하는데 훈련 전날 밤에 군화는 넣었는지 이불은 챙겼는지 하나하나 일일이 다 확인한다는 말이다. 스물이 넘어서 어른이 된 군인들도 간혹 물건을 빠뜨리고 임무를 귀찮아하고 그런다. 그런데 어린 학생들이 준비물을 백퍼센트 챙겨오고 숙제를 한명도 빠짐없이 다 해 올 수 있을까. 심지어 학생들의 관심사는 공부가 아닌 게임, 연예인, 이성문제, 친구 같은 것들이다. 교사가 신경쓰지 않으면 스스로 하지 않는 학생들은 도태되게 된다. 하지만 교사가 관심을 가지고 공책정리는 잘하고 있는지 알림장은 잘 쓰는지 등을 매일 꾸준히 체크하면 안 하던 학생들도 하는 것이 습관화된다.
둘쨰는 항상 차분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오은영박사와 강형욱 훈련사에게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학생들이 떠든다고, 누가 싸웠다고,예견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해서 교사가 당황하고 허둥지둥하면 안된다. 속마음은 그렇지 않더라도 짐짓 태연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되면 학생들이 동요하지 않고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다.
셋째는 자신만의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한다. 게임을 도입하여 재미있는 수업을 한다던가 학급운영을 특별하게 하는 방식으로 살아있는 교육을 하는 것이다. 유튜브에 보면 세금내는 아이들이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교사가 학급을 하나의 나라처럼 운영해서 유퀴즈 티비 프로에도 나온 적이 있다. 그런 것처럼 나만의 프로페셔널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예전 초등학교 교사를 비하하는 말로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를 데려다 놔도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는 말도 있었다. 실제로 교사 자질이 부족한 실력없는 교사도 존재하기에 틀린말은 아니다. 그리고 그들이 와서 가르치는게 가능할지도 모른다. 1더하기 1은 누구나 가르칠 수 있다.
그러나 그 말이 맞는 말이 되어서는 안된다. 1더하기 1을 40분 동안 가르치라고 하면 과연 할 수 있을까. 수십명 학습자의 수준과 교육과정을 고려하여 학습시킬 수 있을까.  초등교육의 내용은 쉬울지라도 전문성을 가지고 흥미있게 교육적으로 잘 가르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다. 학생의 특성을 고려하여 살아있는 교육을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전문성이다. 그러므로 아무나 와서 따라할 수 없는 나만이 할 수 있는 특색있는 교육을 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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